무엇이,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ordinary days

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. 

거슬러 올라가보면 

대학교 1학년 때 내 (제대로 된)첫연애가 모든것을 망친것 같다. 

너무 어렸고, 너무 설레였고, 너무 좋았다. 

그냥 마냥 좋았었다. 

지금도 생각해보면 내가 참 좋아했었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. 

그런데 상대방은 아니었나보다. 그냥 가지고 노는게 재밌었나보다. 

그냥 너무 어릴때였는데, 너무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시간만 보냈다. 

아니,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. 

오히려, 다 잃었다. 

친구도 잃었고, 대학생활도 잃었고, 싱그러움도 잃었다. 

그리고 그 여파가 지금의 내 삶도 뿌리채 흔들고 있다. 

연애한지 3년 헤어진지 2년이 되가는데 그 때의 일들이 지금의 나에게까지 영향을 준다. 아주 끔찍하도록. 

그때 잃은 친구들과 대학생활로 인해 나는 아직도 학교에서 철저한 혼자이다. 

그리고 그 때 개판 쳐놓은 학점으로 인해 나는 지금 취업도 안된다. 

끔찍하다. 

이 모든게 처음부터 끝까지 악몽이었으면 좋겠다. 

깨고 일어나면,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거라면 너무나 좋겠다. 간절하게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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